내가 만난 가장 아픈 사람
어찌어찌하다
마음 화상을 입은 그 사람
파르르 떨릴 속눈썹이 없는 그 사람

창밖과 창 안 사이 
마음과 마음의 사이 
사이의 미학은
이쪽저쪽이
피붙이들처럼 꼭 붙어 있는 것인데

눈을 감아도 피안과 차안 사이에서 
차마 떨 수도 없는 그 사람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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