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쩌면 유서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.
타인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넘어 자신이 스스로의 죽음을 위로하고
애도하는 것이므로.
* 박준 산문집 <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> 中 발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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