곁을 떠난 적이 있다 당신은 나와 헤어진 자리에서 곧
사라졌고 나는 너머를 생각했으므로 서로 다른 시간을 
헤매고 낯익은 곳에서 다시 만났다 그 시간과 공간 사이, 
우리는 서로가 없어도 잔상들을 웃자라게 했으므로 근처 
어디쯤에는 그날 홀리고 온 다짐 같은 것도 있었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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