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잠 들려는데 이마가 간질거려
사박사박 소금밭 디디듯 익숙한 느낌
더듬어 보니, 그다
무거운 나를 이고 살아주는
천장의 어디쯤
보이지 않는 실끈의 뿌리를 심은 걸까
나의 어디쯤에 발 딛고 싶어하는지
알 수 없지만
그의 발은 혼(魂)처럼 가볍고
가벼움이 나를 흔들어
아득한 태풍이 시작되곤 하였다
내 이마를 건너가는 가여운 사랑아
오늘 밤 기꺼이 너에게 묶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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