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길을 떠났지, 아주 멀리 떠나고 싶었어

마치 어느 영화 속에 나오는 슬픈 사람처럼

난 돌아보질 않았지, 그저 앞만 보고 가면

내 앞엔 아주 좋은 세상이 펼쳐질 것 같아서

 

멀리로 아주 멀리로 떠나 온 것 같았지만

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릴 난 서성댔지

이제는 돌아가려 해도 다시 갈 수 없는 건

어느덧 나의 그 방황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야

 

영원한 사랑을 찾아 헤매어도 봤지만

언제나 마음속에 병 때문에 모두 떠나가고

다시 혼자되어 난 노래만 불렀지

기억할 수는 없지만 울면서 불렀어

 

눈물에 가려진 세상 보며 난 노랠 불렀지

언제나 좋은 날을 꿈꾸면서 노래를 불렀지

이제는 다르게 살아볼까 생각도 했었지만

언제나 그건 생각뿐이었지, 그저 생각뿐이었어

 

다시 혼자돼도 난 노래만 부르지

눈물로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

난 노래만 부르지 이렇게

이렇게

이렇게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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