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길을 떠났지, 아주 멀리 떠나고 싶었어
마치 어느 영화 속에 나오는 슬픈 사람처럼
난 돌아보질 않았지, 그저 앞만 보고 가면
내 앞엔 아주 좋은 세상이 펼쳐질 것 같아서
멀리로 아주 멀리로 떠나 온 것 같았지만
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릴 난 서성댔지
이제는 돌아가려 해도 다시 갈 수 없는 건
어느덧 나의 그 방황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야
영원한 사랑을 찾아 헤매어도 봤지만
언제나 마음속에 병 때문에 모두 떠나가고
다시 혼자되어 난 노래만 불렀지
기억할 수는 없지만 울면서 불렀어
눈물에 가려진 세상 보며 난 노랠 불렀지
언제나 좋은 날을 꿈꾸면서 노래를 불렀지
이제는 다르게 살아볼까 생각도 했었지만
언제나 그건 생각뿐이었지, 그저 생각뿐이었어
다시 혼자돼도 난 노래만 부르지
눈물로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
난 노래만 부르지 이렇게
이렇게
이렇게
'音' 카테고리의 다른 글
* Lana Del Rey < Summertime Sadness > (0) | 2023.12.09 |
---|---|
* Joan Baez < 500 Miles > (0) | 2023.12.09 |
* Lana Del Rey < Take Me Home, Country Roads > (0) | 2023.12.05 |
* 꽃다지 < 전화카드 한 장 > 1994 (0) | 2023.11.05 |
* 수상한 커튼 < 눈오는 밤 > (0) | 2023.09.1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