머릿속을 헤집어보니
생각보다 희미하더라
마음속을 들여다보니
생각보다 쓸쓸하더라
숨막히던 슬픔도
간지럽던 기쁨도
두 눈을 적시지만
세월지나 훨훨 떠나네
이상할 것도 없지
또 그냥 가는 거지
단지 스쳐 보낸 꽃 향기처럼
아련히 안녕인 거지
혹시 다시 돌아가도
지난날 추억이지
그래 그렇게 내가 가는 길을
걸어갈래

사는 동안 수많은
순간들 잡아둘 테지만
모래처럼 스러지고 나면
쓴 웃음에 또 그립겠지
이상할 것도 없지
또 그냥 가는 거지
단지 스쳐 보낸 꽃 향기처럼
아련히 안녕인 거지
혹시 다시 돌아가도
지난날 추억이지
그래 그렇게 내가 가는 길을
걸어갈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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