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무는 언제나 내 곁에 있어 
하늘과 나를 이어주며 거기 
우듬지 잔가지 잎사귀 거기 
내가 가장 나약할 때도 

내가 바라보기 전에 
나를 바라보고 
내 실핏줄 검게 다 마르기 전에 
그 푸른 입술 열어 

언제나 나무는 내 곁에 있어 
우듬지 잔가지 잎사귀 거기 
내가 가장 외로울 때도 
내가 가장 나약할 때도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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