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을 잊고 싶다면
자, 내가 지우개로 지워줄게요
안심하고 주무세요
얼어붙을 듯 추운 아침도
흔들리는 대지도
몸에 새겨진 기억이
당신을 강하게 만드는 거겠죠
언젠가는 흙으로
돌아갈 거란 걸 알고 있지만
이 마음을 어쩌면, 어쩌면 좋을까 ?
내 노래는 아무런 힘도 없지만
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
어루만져주는 정도라면 할 수 있을지도
추억을 잊고 싶다면
자, 내가 지우개로 지워줄테니
안심하고 주무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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