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그라미 그리려다
무심코 그린얼굴
내 마음 따라 피어나던
하얀 그때 꿈을 풀잎에
연 이슬처럼
빛나던 눈동자
동그랗게 동그랗게
맴돌다 가는 얼굴
동그라미 그리려다
무심코 그린 얼굴
무지개 따라 올라갔던
오색빛 하날 아래
구름 속에 나비처럼 날으던
지난 날 동그랗게 동그랗게
맴돌다 가는 얼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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