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
* 박지용 < 기록 >
환상의 빛
2022. 11. 27. 15:04
기록하면 중독되는 감정이 있다
이를테면 우울,
같은 것
기록하지 않아도 이미
돌이킬 수 없는 것들도 있다
당신의 뺨에 스쳐지나간 눈물,
같은 것
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된 이유는
기록이거나 기록이 아니거나의 문제가
결코 될 수 없다는 것을
나는 알고 있다
다만
기록으로 남기는 것은
살아남기 위한 일
잊지 않음으로 인해
잊혀지지 않기 위한 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