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
* 김재진 < 수선화 >
환상의 빛
2022. 10. 27. 20:27
슬픔이 가만히 서 있다.
다 지나가는데
가끔은 서 있는 것도 있다.
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
되돌아오듯
계절이 그렇게 돌아왔다.
꽃 필 때 지운 문자를
꽃 질 때 다시 생각한다.
이별이 두려워 이별한 적 있는가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