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이사라 < 뭉클 >

환상의 빛 2021. 12. 11. 05:47

희로애락 
가슴을 버린 지 오래인 
사람에게
뭉클한 날이 자주 온다 


사랑이 폭우에 젖어 
불어터지게 살아온 
네가 
나에게 오기까지 
힘들지 않은 날이 있었을까


눈물이 가슴보다
먼저 북받친 날이 얼마나 
많았을까


네 뒷모습을 보면서 
왜 뭉클은
아니다 아니다 하여도 
끝내 
가슴속이어야 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