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함민복 시집 < 말랑말랑한 힘 > 시인의 말

환상의 빛 2022. 10. 7. 09:20

달밤 
눈 밟는 소리는
내가 아닌 
내 그림자가 내는 발자국 소리 같다 

내 마음이 아닌 
내 시의 마음이 활자로 돋아날 날
멀어 
여기 짐을 덜어 놓는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