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
* 이영주 시집 < 차가운 사탕들 > 시작노트 中
환상의 빛
2022. 10. 6. 09:06
생활은
이해할 수 없는
깊고 따뜻한 구멍
나오려면 손과 발이 부러지도록 기어서
나와야 한다.
씩씩하게.
쇳가루가 흘러나온다.
하루 종일
손에서 쇠냄새가 난다.
진솔하고 치열한 속과 겉은
슬프지만, 비정할 수밖에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