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김선우 시집 <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> 시인의 말

환상의 빛 2022. 10. 6. 09:03

시인으로 산 지 십 년이 되었다 . 

이 시집이 세상에 보내진 이후 
어쩌면 나는 당분간 시를 떠나 있을지도 모르겠다. 
정확하게는, 시를 청탁받고 발표하는 관행으로부터 
떠나 있는 일이 될 것이다. 

언제든 시는 돌아올 수밖에 없는 고향이다. 
어디서는 시는 내 몸의 일부를 이루는 타향이다. 

시로 와준 모든 그대들, 
사랑한, 사랑하는 그대들께 바친다. 

* 2007 7월 김선우 

시집 < 내 몸속에 잠든 이 누구신가 > 시인의 말